“누구나 머물 수 있는 마음 돌봄 공간”… 부천시, ‘온(溫)편의점’ 문 열어

정서적 고립 해소 위한 시민 개방형 복지공간 본격 운영

부천시가 외로움과 정서적 고립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정서지원 공간 ‘부천 온(溫)편의점’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시는 지난 5일 삼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소식을 갖고, 누구나 머무를 수 있는 복지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후원 기관인 KB국민은행, 세상의빛 동광교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개소를 축하했다.

‘온편의점’은 말 그대로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고립과 외로움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시민은 현장에서 간단한 이용 신청서와 마음건강 자가진단만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공간은 힐링존, 식사존, 플레이존, 스마트존 등으로 구성돼 몸과 마음의 쉼터 역할을 하며, 청장년과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음 돌봄 프로그램과 전문 심리상담도 함께 제공된다.

조용익 시장은 “온편의점이 다양한 시민들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일상에 안정을 되찾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립 예방과 정서적 복지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온편의점을 중심으로 고립가구 발굴, 정신건강 사각지대 해소, 커뮤니티 활성화 등 복지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