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부부 만원주택 ‘남원 피움하우스’ 큰 인기… 12:1 경쟁률 기록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올해 처음 도입한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 ‘만원주택’ 사업인 ‘남원 피움하우스’가 큰 호응을 얻으며 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모집하는 세대수는 총 11세대로, 7월 2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지 불과 9일 만에 138세대(7월 30일 기준)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남원시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과 유튜브 ‘남원시 TV’ 쇼츠 영상은 총 1만 4천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정량평가로 공정한 입주자 선정
입주 대상은 19세 이상 45세 이하, 무주택 청년 또는 신혼부부 중 중위소득 150%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남원시에 현재 거주 중이거나 입주 후 한 달 이내 전입이 가능한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접수 마감은 8월 14일이며, 입주자는 정량 평가 방식을 통해 공정하게 선정된다.
평가 항목은 ▲연령(25점) ▲거주기간(25점) ▲소득기준(25점) ▲입주 예정 인원수(25점)로, 총 100점 만점이다. 동점자 발생 시에는 소득이 낮은 순, 남원 거주기간이 짧은 순, 연령이 어린 순으로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몸만 오면 바로 입주”… 주거비 부담 낮춘 실속형 주택
‘피움하우스’는 기존 빈집과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남원시의 맞춤형 주거복지 브랜드다.
월 사용료 1만 원, 보증금 1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더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책상, 의자 등 기본 가전·가구가 갖춰져 있어 입주자가 별도 준비 없이 즉시 거주할 수 있다.
기본 거주기간은 2년이며, 한 번의 연장을 통해 최대 4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8월 7일 ‘현장 방문의 날’ 운영
오는 8월 7일(수)에는 신청자와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한 ‘현장 방문의 날’이 운영된다. 리모델링된 주택을 직접 확인하고 공간 구성과 주거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높은 경쟁률은 주거 안정을 원하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수요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공급 확대를 적극 검토해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