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의원, “충청지역 시도지사들, 해외 일정 중단” 촉구

황명선 의원이 유례없는 폭우로 인한 충청지역의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 상황에서,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들의 해외 출장 강행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일정 중단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록적인 비가 충청지역에 쏟아져 심각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정부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며 긴급 복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해외 출장에 나선다는 소식에 대해 "솔직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그 어떤 외교 일정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황 의원은 "물론, 이번 일정이 외유성 출장은 아니라고 믿으며, 협약 체결이나 국제행사 참여도 행정의 중요한 부분인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지난 12년간 지방정부를 이끌어온 경험에 비춰볼 때,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고 부단체장을 대신 보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의 책임자가 자리를 비우는 것은 명백히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현장을 지키는 책임 있는 태도"라며, "수해민의 고통을 함께하고, 복구와 회복을 진두지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김태흠·김영환 지사와 이장우·최민호 시장을 직접 언급하며 "해외 일정, 중단하십시오. 재난 상황에서 현장을 비우는 것은 공복으로서의 책임 방기입니다. 주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되는 일은 없습니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선출된 공직자로서의 의무입니다"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송행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