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산불대책위, 수해 입은 산청군에 복구 지원 나서
영양군 산불피해보상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남수)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을 찾아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산불대책위 소속 위원 13명은 굴삭기 등 복구 장비와 함께 지난봄 대형 산불로 연대의 아픔을 공유했던 산청군을 직접 찾아가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복구 지원을 넘어, 자연재해로 고통을 겪는 이웃 지역을 향한 따뜻한 연대와 연민의 마음을 실천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영양과 산청은 올해 봄 대형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산청군은 최근 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를 접한 영양 산불대책위는 “같은 피해를 겪은 이웃의 어려움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산불대책위 김○○ 씨는 “산불 피해로 고통을 함께 겪었던 산청군이 이번엔 수해까지 입었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팠다”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위원들과 함께 내려오게 됐다”고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불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수해를 겪은 산청군민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웃의 고통을 함께하는 산불대책위 위원들의 따뜻한 실천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영양군 산불대책위의 복구 활동은 자연재난 앞에서 지역 간 상생과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