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비정상적 운영 규탄, 이사장 즉각 해임 촉구 기자회견 열려

2025년 7월 22일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의 부당노동행위 및 비상식적 운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국회소통관에서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국회의원과 노동조합, 지역 시민단체,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울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단의 운영 문제와 서대문구청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에게 한 이사장의 즉각적인 파면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손솔 국회의원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손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의 개최 취지와 참석 단체 및 인사들을 소개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한운영 이사장이 2023년 5월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 2년간 공단은 단 하루도 평온한 날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24년 11월 서대문구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한 이사장이 직원에 대한 사찰과 협박, 회의 중 휴대폰 강제 수거, 지인을 통한 강사료 과다 지급, 특정 지인 업체들과의 수의계약, 공단 공공기록물 훼손 등 비정상적이고 위법한 운영 행태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서대문구민과 공단 노동자들을 철저히 기만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측은 "한 이사장이 명백한 증거 앞에서도 거짓 증언을 일삼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동조합과 함께 직장 내 갑질 피해를 호소한 직원 2명을 보복성 인사로 해고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중앙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음에도 피해자 중 1명은 여전히 복직되지 못한 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현장에서 복직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러한 보복성 해고를 정당화하기 위해 공단이 지출한 노무사 비용만 3천만 원이 넘는다며, "이는 서대문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노동자 탄압에 쓰이고 있는 명백한 사례이며, 공공기관의 존재 이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024년 9월 서대문구의회가 공단의 비정상적 운영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시도했으나, 이성헌 구청장이 '조사 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달 후인 2024년 10월, 외부 비리 제보를 통해 구청 감사담당관의 감사가 시작되었지만, 이 감사는 무려 10개월이 넘은 지금까지도 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은 "이처럼 명백한 범법행위와 공단 운영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이성헌 구청장이 계속해서 한운영 이사장을 비호한다면 이는 사실상 범법행위에 대한 방조이며, 서대문구 행정의 공정성과 책임성에도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서대문구의 공공기관이 바로 서야 서대문구가 바로 설 수 있다. 이제 결단할 때이다"라며, "서대문구청장 이성헌은 공단 정상화를 위해 지금 즉시 한운영 이사장을 파면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송행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