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넘치는 남해군, 군민 행복을 위한 민선 8기 3년의 성과와 복지 정책
남해군 민선기 성과 및 복지 정책 인터뷰
지역의 활기가 더해지고 있는 남해군에 대해 알아본다.
장충남 남해군수
남해군이 군민 행복을 최우선 목표로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치며 지역 활기를 더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민선 8기 3년간의 소회와 주요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자세히 들어봤다.
민선 8기 3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시간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난 3년을 "어느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시기"로 회상했다. 대형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경상남도, 민간 사업자 등과 끊임없이 조율하고 협의했으며,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어려워진 민생 경제에 대응하기 위해 군민들의 손을 잡고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기초자치단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군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임했으며, 행정 지원이 현장에서 실효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 행정 중심으로 운영했다.
지난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경색으로 인한 이스라엘-이란 전쟁 발발 등 대외적인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원자재 및 물가 상승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경제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켰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외교와 안보, 국내 경제 상황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앞으로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군수는 "두려움과 용기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는 말을 인용하며, 지난 시기 대내외적인 환경이 힘들었음에도 두려움 대신 용기를 가지고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준 군민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근자탑'을 세우기 위한 세 가지 목표점
장 군수는 취임 당시 "그동안의 성과 위에 근자탑을 세워야 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하며 민선 8기를 이끌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으로 다음 세 가지를 꼽았다.
실사구시 정신에 입각한 군민 중심 행정: 민선 7기에 이룩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대명 솔비치 등 대형 민자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대형 국가 사업과 민자 사업의 조화를 통해 남해의 천혜 자연 환경이 관광 경쟁력을 더욱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남해 발전을 위한 성장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행정의 편의주의적 사업들을 정리하고, 군민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받는 보조 사업을 확대했다.
65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보조금 지급, 농어촌 버스 단일 요금제, 어르신 이미용비 지원 등이 대표적인 예시이며, 이러한 정책들이 군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두터운 생활 밀착형 복지 확대: 민생 안정을 위해 불필요한 예산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군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복지 정책을 강화했다.
역사 문화 자원 발굴 및 교정을 통한 군민 자긍심 제고 및 고급 콘텐츠 확보: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남해의 관광 경쟁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남해 고유의 역사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계승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고려 팔만대장경의 판각지이자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승전지임을 강조하며, 판각지 성역 사업과 이순신 바다 공원을 남녀노소 누구나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과 산 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그동안 이룩한 대형 사업들이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전 군민 1인당 10만 원 민생지원금 지급, 지역 경제 활성화 촉매제 역할
최근 남해군에서는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의 민생지원금을 지급했다. 장 군수는 지난해 내수 경기 침체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숙박업,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한계가 있더라도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긴급 민생정책 간담회를 추진하고 소상공인과 농업인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지원 시책을 추진했다.
신용보증재단 출연금 증액과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등 긴급 재정을 투입했으며, 군의회와 협력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고, 군의회가 선제적으로 조례를 제정하면서 민생지원금 지급이 현실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민생지원금 지급은"가뭄에 단비"와 같았으며, “마른 논에 샘물이 들어오듯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평가했다.
5월 가정의 달에 남해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로 지급되었고, 지역 곳곳에서 가족, 친지, 동네 사람들과 함께 외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비료나 농약 등 영농 자재를 구입하는 농민들도 전통시장 상점에서 많은 구매를 했으며, 경제 효과뿐만 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잘 넘어설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주민 체감형 복지 정책 확대와 유소년 인구 유치 성과
남해군이 펼치고 있는 복지 정책들은 주민들이 크게 체감하는 부분이다.
농어촌 버스 단일 요금제, 무료 법률 상담 지원,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어르신 이미용비 및 목욕비 지원 사업 등이 군민들의 호평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모두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이며,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군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소년과 청년 비율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포부 아래 진통을 겪던 보물섬 남해 FC 클럽하우스가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는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6월 5일 준공식을 개최했고, 147명의 학생들이 입주했다.
보물섬 남해 FC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이루어진 축구 스포츠 클럽으로, 전국 유수 대회에서 꾸준히 우승과 입상을 했으며 프로 선수와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도 다수 배출한 명문 축구 클럽이다.
147명의 선수 중 137명이 남해 외 지역에서 온 학생들로, 축구 유망주들은 남해에서 꿈을 키우고, 남해군은 학생 인재와 학부모까지 상주 생활 인구로 유치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클럽하우스는 숙소는 물론 학습실, 여가실, 케어존 등을 갖춰 학생 선수들이 쾌적하게 생활하며 학업과 훈련을 할 수 있는 최적 환경이 조성되었다.
지방소멸기금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추진 과정에서 학구제 문제, 기숙사 운영 등 법적 제도적 규정이 모호한 측면이 많았으나, 문체부, 교육부, 국민권익위, 행안부, 도교육청과 협의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했다. ㅜ
전학 및 편입학 업무 지침이 개정되었고, 클럽하우스 기숙사는 합법적인 거주 시설로 인정받았다.
장 군수는 "남해 FC 클럽하우스는 단순한 숙소가 아니다"라며, 인구 소멸 대응, 스포츠, 교육, 복지, 미래를 하나의 구조물 안에 실현해낸 "우리 군민 모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남해에 더 많은 학생 선수들이 찾아와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하며,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한 생기 넘치는 남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원도심 활성화와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원도심 활성화 방안 모색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노후화된 시가지를 정비하여 옛 정취를 간직하면서도 보다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중심 시가지형 도시재생 사업
2019년부터 올해까지 남해읍 북변 일원에서 총 사업비 200억 원 규모로 추진하여 창생 플랫폼, 청년센터 바라 등 거점 공간을 조성했으며, 프리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남해읍 중심 시가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공모 사업 선정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공모 사업에 남해읍 동전지구가 최종 선정되었다.
총 사업비 규모는 214억 원으로, 주민들이 실제 불편해하는 것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낡은 지역을 정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오가고 다시 머물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다.
기반 시설 정비, 도시계획도로 개설, 주택 신축 및 자율적인 주택 정비 기반 마련, 공용 주차장 80면 신설, 공원 및 쉼터 조성을 통해 생활 환경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 사회복지관 리모델링, 커뮤니티 플래스 센터 신규 조성, 노후 주택 집수리 사업 병행 등을 통해 주민 생활에 밀접한 편의 시설을 강화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주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돌봄, 문화, 소통이 어우러지는 복합 공동체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청사 건축 착공
신청사 건축이 곧 착공되며, 도시계획도로 확장, 주차장 신설, 전선 지중화 사업 등이 함께 진행된다.
빈집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지역이나 심각한 문제이며, 미관 훼손, 환경오염, 붕괴 위험 등으로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도 여러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 큰 성과를 본 곳은 없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빈집 소유자 세금 인상과 용도 변경 간소화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시책과 더불어 지자체에서 새로운 빈집 활용을 깊이 있게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빈집이 많다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소규모 빈집 정비를 추진해왔지만, 마을의 여러 채 빈집 중 한두 가구만 정비해서는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군수의 이번 인터뷰를 통해 남해군이 군민 중심의 행정과 과감한 복지 정책,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인구 유치 및 지역 활성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남해군이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송행임기자)
송행임 기자(chabow@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