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에도 구슬땀…포천 포도밭서 빛난 도농 상생의 땀방울

- 국제희망나눔네트워크·내촌면·숭실대 함께, 포도 농가 일손 돕기 나서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5일, 무더위에도 굴하지 않고 따뜻한 땀방울로 도시와 농촌의 상생 가치를 실현한 특별한 현장이 포천시 내촌면 포도밭에서 펼쳐졌다.

외교부 사단법인 국제희망나눔네트워크(이사장 이미자)는 내촌면행정복지센터(면장 서정아), 숭실대학교 벤처경영학과(주임교수 이주섭)와 함께 포도 농가를 찾아 ‘사랑의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도시와 농촌이 서로 돕고 상생하는 의미 있는 교류의 장으로, 지역사회의 연대감을 더욱 단단히 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봉사에는 이미자 이사장을 비롯해 김재경 인천 서구 여성단체협의회장,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 전경수 연수구 송도 5동 예비군 중대장, 서이준 서준농산 대표, 박현송 심마니산삼백숙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불볕더위에도 이어진 따뜻한 손길

36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봉사자들은 2,600㎡(800평) 규모의 포도밭에서 무려 8시간에 걸쳐 포도 봉지 씌우기, 골 치우기 등 농작업을 도우며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채웠다. 모두가 흘린 구슬땀은 포도 수확철을 앞두고 일손 걱정에 시름하던 농가에 큰 힘이 되었다.

내리 포도 농가의 김경열 대표는 “포도 수확을 앞두고 일손 부족으로 애가 탔는데, 이렇게 더운 날 먼 걸음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묵묵히 일손을 보태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농부로서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정아 내촌면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국제희망나눔네트워크가 꾸준히 이어온 농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기꺼이 땀 흘려주신 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미자 국제희망나눔네트워크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농촌의 현실을 공감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연대와 나눔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국제희망나눔네트워크의 ‘농촌 지원 및 도농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뜨거운 폭염에도 이어진 이들의 구슬땀이야말로 농촌 현장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상생의 힘이 되어주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