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재활용품 수집인 대상 원스톱 안전·건강 서비스 제공

현장 맞춤형 지원 강화…야간 교통안전장비 배부부터 치매검진까지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이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전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북구청은 최근 관내 재활용품 수집인을 대상으로 경찰서, 보건소와 협력해 행정복지센터 1회 방문만으로 안전장비 배부, 교통안전교육, 치매 조기검진 등을 한 번에 제공했다고 2일 밝혔다.

북구는 2023년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매년 안전물품 보급과 자체 교육을 이어왔다. 특히 최근 지역에서 70대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올해는 경찰서와 협력해 시인성이 높은 야광 안내판을 수레에 직접 부착하고, 경찰관이 실제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고령자가 많은 재활용품 수집인의 특성을 고려해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이들이 안전장비 수령을 계기로 치매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 건강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썼다.

북구청 관계자는 “재활용품 수집인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환경노동자이자, 사회적 약자”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과 함께 실질적인 안전·복지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