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100원 버스’ 청소년까지 확대 시행…교통복지 실현 속도
익산시가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어린이에 이어 청소년까지 ‘100원 버스’ 요금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13세부터 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 요금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해온 어린이(6~12세) 대상 ‘100원 버스’를 청소년까지 넓힌 것으로, 익산시가 추진 중인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고향사랑 기부제와도 연계돼 교통비 절감과 친환경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100원 버스’는 익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용 교통카드를 사용해 익산 시내버스 또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이용하면 실제 요금(어린이 750원, 청소년 1,250원) 중 1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다음 달에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이번 제도는 기존 어린이 대상 정책과 비교해 운영 방식에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일반 교통카드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확대 시행부터는 반드시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만 지원 혜택이 적용된다. 현재 일반 교통카드를 이용 중인 어린이도 전용 카드로 전환해야 하며, 미전환 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전용 교통카드는 ‘행복더하기’ 앱에서 신청할 수 있고, 수령 후 앱에 등록해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오프라인 편의점에서도 충전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환급은 월별 사용금액을 기준으로 다음 달 ‘행복더하기’ 앱에 쿠폰 형태로 제공되며, 이용자는 이를 재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환급 한도는 전월 이용 횟수에 따라 어린이는 월 최대 3만 원, 청소년은 최대 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단, 타 지역 시내버스 이용, 다인승 결제, 하차 시 단말기 미태그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행복더하기’ 앱을 통해 전용 교통카드를 신속히 신청해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어 “친환경 교통도시로 나아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