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다문화가족 ‘Hot나눔봉사단’, 화매2리에서 따뜻한 손길 전해
산불피해 마을에 꽃 심으며 이웃사랑 실천…지역사회 소통의 장 마련

영양군의 다문화가족으로 구성된 ‘Hot나눔봉사단’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6월 24일 석보면 화매2리 마을회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며 마을 주민과의 교류를 이어갔다.

이날 봉사에는 결혼이민자 및 그 배우자로 구성된 봉사단원 15명이 참여했으며, 최근 의성 산불로 피해를 입은 마을회관 화단에 꽃을 심고 환경을 정비해 주민들이 쾌적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지역사회 소통의 계기를 만든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모 씨(50대)는 “누군가에겐 작을 수 있는 일이지만, 제 손길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봉사를 통해 저 자신도 성장하는 기분이 들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Hot나눔봉사단은 지난 2017년 발대식을 가진 이후 매년 영양군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도배, 장판 교체 등 생활 밀착형 재능기부를 통해 취약계층 다문화가정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

영양군 관계자는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발적으로 나서 이웃을 돌보고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포용 공동체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Hot나눔봉사단은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하며, 다문화 가정과 지역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