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해오름 육교-달빛해변 잇는 빛의 파노라마…체류형 관광 핵심 기대

광양시가 삼화섬과 달빛해변 일대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면서, 빛나는 광양의 야경이 또 하나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해비치로 삼화섬 관광명소화사업’의 일환으로 삼화섬과 달빛해변 일원에 무빙라이트, 미디어파사드, 매화나무 조명, 캐릭터 조형물 ‘매돌이’ 조명 등 다양한 경관조명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금호동과 삼화섬을 잇는 무지개다리, 삼화섬과 중마동을 연결하는 해오름육교, 그리고 달빛해변을 아우르는 야경의 ‘빛의 파노라마’가 완성됐다.

시는 이번 경관조명 조성으로, 삼화섬 일대를 시민과 관광객이 야간에도 머무를 수 있는 매력적인 수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광양만권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달빛해변 잔여 구간에 대한 정비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해당 지역을 버스킹 공연, 미디어아트, 푸드트럭 등 감성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이 같은 도심형 수변 콘텐츠가 도심과 자연을 잇는 관광클러스터의 핵심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운산권과 섬진강권을 연계한 관광동선이 구축되면,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를 유도하는 관광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미란 광양시 관광과장은 “중마동과 금호동을 잇는 삼화섬에 오르면 이순신대교를 비롯해 4개 교량과 9.4km에 달하는 해비치로 수변에 비치는 찬란한 빛의 물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며 “시민에게는 일상 속 힐링 공간을, 관광객에게는 도심 속 야경명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순신대교, 길호대교, 길호철교, 금호대교를 포함한 해비치로 전 구간에는 이미 ‘2024 선샤인 해변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해안 경관조명이 설치돼 있다. 해당 구간은 광양시티투어 야경 코스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 잡으며, 광양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