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의 합병증인 당뇨병성신증은 우리나라에서 만성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투석 등
신대체요법을 받는 환자의 절반을 차지한다.
당뇨로 인한 고혈당은 신장의 세포와 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고 더 진행하면
점차 노폐물을 배설하지 못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하는 병이다.
당뇨병성신증은 대개 당뇨병 발병 후 10년이 경과하면 시작되는데 제2형 당뇨환자의 약 70%에서 신장질환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대부분증상이 없으며 정기적인 소변검사로 알부민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당뇨병성신증의 초기는 미세알부민뇨증이라고 하여 하루 30~300mg의 알부민이 소변으로 배출되며
더 진행하여 300mg이상으로 증가하면 현성단백뇨로 정의한다. 이때부터는 신장기능이
점차 감소하게 되며 신부전증으로 이행하게 된다.
당뇨병성신증의 진단과 검사는 먼저 소변검사로 24시간 소변을 채취하여 알부민을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나 요즈음은 한번의 소변검사로 24시간 단백뇨를 추정할 수 있는 검사법이 있어 유용하다.
정기적인 당화혈색소검사, 신장기능검사, 안저검사 및 신장초음파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당뇨병성신증이외의 다른 원인을 확인해보아야 하는 경우는 드물게 신장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당뇨병성신증의 예방과 치료로는 가장 중요한 것이 혈당의 정상화이며 엄격한 혈압조절과 이상 지질혈증의 치료도 중요하다.
먼저 혈당조절을 당화혈색소 7% 이하를 목표로하여 혈당을 조절하여야 하며 신기능이 저하된 경우는
설포요소나 메트폴민을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혈압조절이 중요한데 미세단백뇨 단계에서는 140/90이하를 현성단백뇨 단계에서는 130/80 이하를 목표로 하며
약제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나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를 사용하여 혈압 조절 뿐 아니라 단백뇨를 호전시키며
신장질환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금연 및 고지혈증 치료로 당뇨병성신증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식이조절도 중요한데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야하는데 미세알부민뇨에서는 하루 체중당 0.8~1.0g
현성단백뇨에서는 0.8g/kg 이하로 하는 것이 좋다.
염분 또한 5g이하로 제한한다.
그리고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진통소염제, 항생제, 건강보존식품 및 한약제 등의 사용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따라서 당뇨병환자인 경우 철저한 혈당조절이 가장 중요하며 적절한 혈압조절과 고지혈증관리 그리고 적절한 운동 및 체중관리,
식이요법, 금연 등과 함께 정기적인 진료 등을 병행하면 당뇨병에 의한 신장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진주 초전동 솔 냇과 강병선 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