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이란 혈액 속에 혈색소(헤모글로빈)가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혈색소(헤모글로빈)란 허파에서 온몸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속에 있는 단백질을 말한다.

우리 몸의 모든 조직은 산소가 있어야 하는데 빈혈이 있으면 신체 조직이 살아가기에 필요한 산소가 부족해져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흔히 어지러움이 있으면 빈혈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어지러운 환자의 약 20%만이 빈혈이며 대부분은 다른 원인에 의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보통 성인 남자의 경우 혈색소 13mg/dl 이하, 성인 여자의 경우 12mg/dl인 경우를 빈혈이라고 한다.

빈혈의 원인은 다양한데 가장 흔한 원인인 철분 부족으로 오는 철 결핍성 빈혈과 비타민이나 엽산부족으로 오는 빈혈, 만성질환에 의한 철분 이용도 감소로 인한 빈혈, 적혈구가 파괴되는 용혈성 빈혈 그리고 골수 기능이상으로 오는 빈혈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빈혈의 증상으로는 빈혈이 가벼운 경우 증상이 없을 수 있고 창백하거나, 피로, 운동 시 호흡곤란과 두근거림, 두통, 어지러움, 집중력 부족, 추위에 민감, 월경불순,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인 철결핍성빈혈은 음식으로 철분 섭취의 부족, 월경과다에 의한 실혈, 임신 등으로 철분이 부족한 경우가 해당한다. 빈혈의 진단은 혈액검사로 확인이 되며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빈혈의 예방으로 철분이 풍부한 음식의 섭취가 효과적으로 소나 돼지의 간과 육류, 생선, 견과류, 살구나 자두, 건포도 같은 과일류, 콩류, 푸성귀, 파슬리, 프로콜리 등 채소 등이 있다.

빈혈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다르며 철분 부족시 철분을 보충해야 하며, 비타민B나 엽산 부족시 그것을 보충하는 것이 치료가 된다. 철분 복용 시 주의점으로는 음식물에 의한 흡수가 방해되므로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변비나 설사 등 위장장애가 동반될 수 있고 이런 경우 2가 철보다는 3가 철이 위장장애가 심하지 않다. 또한 비타민C가 철분의 흡수를 촉진해 도움이 된다.

철분을 보충하는 식이요법으로 고단백질, 고비타민, 고열량식과 채소류, 과일, 달걀 등으로 균형 있는 식사가 필요하다. 커피, 녹차, 홍차 등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며 동물성 식품이 철분의 흡수율이 더 좋고 엽산은 조리 시 열에 의해 파괴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병선 원장 / 진주 솔내과 055-756-3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