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담개발원(원장 가섭 스님)은 11월 27일 한국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디지털 과의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불교 스마트쉼 문화운동본부’를 출범하고 기념 세미나도 개최했다.

1부 출범식은 불교 스마트쉼 운동본부 출범을 통해 불교계 각 기관 및 단체의 긴밀한 협력과 동참을 유도하여 관련 사업의 조직화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준비되었다. 2부 세미나에서는 불교상담개발원 이범수 부원장의 사회로 최두진 본부장(한국정보진흥원 디지털문화), 가섭 스님, 함윤서 연구소장(HB 뇌과학연구소)의 순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현황과 정책 및 불교적 해석과 대응’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최두진 본부장은 <스마트폰 인터넷 과의존 정책 현황 및 추진 전략> 주제 발표에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만 3세~69세 스마트폰 이용자 41,136명 조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3차 종합 계획(16년~18년)’에 이어 2019년 말 ‘4차 종합계획’이 발표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스마트폰 과의존 전문 상담을 위해 전국 18개 스마트쉼 센터를 운영 중으로 전화 상담 1599-0075 과 내방, 온라인, 가정방문 가능 등을 통해 예방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섭 스님(불교상담개발원 원장)은 <스마트폰 과의존의 불교적 해석> 주제 발표에서 “괴로운 느낌도 즐거운 느낌도 양극단은 좋지 않으니 스마트폰에 집착하지 않는 중도가 대안” 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함윤서 소장은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분석 및 불교계 대응 전략>에서 “스마트폰의 영상이나 게임에 중독되어 있을 때는 뇌의 후두엽만 자극하게 되므로 명상을 통해 주의와 알아차림으로 전두엽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 전두엽을 활성화시키면 자기조절 능력이 생긴다”고 밝히고 “불교 명상 중 하나인 마음 챙김 명상을 스마트쉼 사업의 기본 훈련으로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각 주제별 발표 후 질의응답이 이어져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일깨웠다.

불교상담개발원은 “지속적인 조사 연구를 토대로 사업대상 및 방향성을 정립하고, 불교적 가르침에 기반한 이론을 만들어 명상을 활용한 전문 프로그램 개발, 관련 전문가 확보 및 예방 강사 양성, 사업확대를 위한 협력기관 유치 및 전국 홍보와 조직망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