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 송행임 기자 | 공들인 환대에도 돌아온 것은 ‘두 국가’ 주장… 씁쓸해지는 우리의 기대 ▲글쓴이 불탑뉴스 발행인 북한 선수단이 국제무대를 찾을 때마다 남측 사회 일각에서는 늘 비슷한 기대가 피어난다. 스포츠를 통한 화해, 민족적 동질성의 회복, 그리고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작은 해빙 조짐을 기대하는 것이다. 우리는 정성을 다해 맞이하고, 예우를 갖추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변화를 기다린다. 그러나 현실은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북한 선수단이 보여주는 언행 속에는 분명한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들은 국제무대에서도 ‘두 국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같은 민족이라는 정서적 접근보다 체제와 국가의 분리를 강조하는 모습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개인 선수들의 즉흥적 발언이라기보다, 오랜 사상교육과 국가 방침 속에서 형성된 일관된 태도로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다. 그럼에도 남측은 종종 감정적 기대를 앞세운다. “스포츠에는 정치가 없다”, “만나면 달라질 수 있다”, “조금 더 기다리면 변화가 오지 않겠느냐”는 희망 섞인 시선이 이어진다. 물론 평화와 대화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 자세는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 인식 없는
불탑뉴스 차복원 기자 | 삼성전자 노조 리스크, 이제는 국가 경쟁력의 문제다 ▲불탑뉴스 발행인 한때 “무노조 경영”의 상징으로 불렸던 삼성전자는 이제 거대한 노사 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노조 활동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정당한 단체행동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국내외 산업계와 투자시장이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한 노사 문제를 넘어선다. 세계 반도체 패권 전쟁 속에서 삼성전자의 흔들림은 곧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흔들림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는 반도체를 두고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국가의 명운을 걸고 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대만과 일본도 막대한 지원 정책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축이다. 삼성전자 한 기업의 수출 비중과 고용 효과, 협력업체 파급력은 사실상 국가 경제와 직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절체절명의 시기에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이 느끼는 불안감이 매우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생산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만약 노
불탑뉴스 차복원 기자 | 빈손으로 끝난 미·중 정상외교… 흔들리는 세계, 커지는 실망 ▲불탑뉴스 발행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귀국길 에어포스원 기내 브리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란 문제를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기대했던 실질적 성과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전쟁 중단 선언도 없었다. 휴전 논의도 없었다. 핵 협상 재개를 위한 구체적 합의나 공동 메시지조차 나오지 않았다. 결국 이번 미·중 정상 간 만남은 ‘논의’만 있었을 뿐 세계가 체감할 결과는 없었던 외교로 남게 됐다. 지금 세계는 극도의 불안 속에 놓여 있다. 중동 정세는 언제든 다시 폭발할 수 있는 위험한 국면이고,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장기화되고 있다. 국제 유가와 공급망 불안까지 겹치며 세계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정상의 만남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세계는 두 강대국이 최소한 긴장 완화와 외교적 해법에 대한 방향성이라도 제시해 주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양국은 “폭넓게 논의했다”는 원론적 표현만 내놓았을 뿐, 실제 무엇을 합의했는지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국제사회 입장에서는 보여주기식 외교 이상의 의
불탑뉴스 차복원 기자 국회 개헌 무산으로 드러난 의장의 분노 ▲불탑뉴스 발행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장이 의사봉을 강하게 내려치는 모습은 흔한 장면이 아니다. 더구나 국회의장이 공개적으로 격앙된 감정을 드러낸 것은 단순한 정치적 불만이 아니라, 국회 스스로 헌법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깊은 허탈감의 표현으로 보였다. 이번 개헌 논의는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었다. 비상계엄과 국가 권력 남용에 대한 통제 장치를 강화하고, 헌정 질서를 보다 민주적으로 보완하자는 시대적 요구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결국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개헌안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나는 이번 사태를 보며 국회의장의 분노보다 더 무거운 국민의 허탈감을 느꼈다. 국민은 정치권이 서로 싸우는 모습에 이미 지쳐 있다. 그런데도 여야는 국가의 미래를 논의해야 할 헌법 문제마저 정쟁의 도구로 만들어 버렸다. 개헌은 어느 정당의 승리도, 패배도 아니다. 헌법은 특정 세력의 정치 전략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국민을 위한 논의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계산을 우선시했다. 결국 또 한 번 “개헌 필요성”만 외친 채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국회의장의 분노는
불탑뉴스 차복원 기자 | 6·3 지방선거, 여야의 승부처는 ‘심판’보다 ‘생활’이다 ▲불탑뉴스 발행인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여야의 전략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이자, 지방권력의 향방을 결정하는 정치적 분수령이다. 민주당은 조기 선대위 출범으로 ‘정권 안정론’과 ‘국정 정상화’를 앞세우고 있고, 국민의힘은 공천 마무리 뒤 선대위 체제를 띄워 ‘지방권력 견제론’과 ‘정권 독주 방지’를 내세우는 흐름이다. 민주당의 전략은 분명하다. 집권 초반 국정 동력을 지방선거 승리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민생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 안정 정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다는 논리다. 특히 지역 산업 유치, 기후 대응, 취약계층 금융지원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통해 유권자에게 ‘정권 안정이 곧 민생 안정’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여권 독주를 견제할 기회로 보고 있다. 중앙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한쪽으로 쏠릴 경우 행정 견제와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주거비 부담, 지역 경기 침체, 행정 비
불탑뉴스 송행임 기자 | 데스크 칼럼] 독일마을 너머, 남해의 진짜 매력은 ‘기록’ 속에 있다. ▲글쓴이 최상기기자 남해 삼동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은 독일마을의 붉은 지붕과 푸른 바다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분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일군 이 마을은 이제 남해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심지가 되었다. 하지만 신문을 만드는 사람의 눈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눈에 보이는 예쁜 건물보다 그 안에 담긴 진짜 사연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할 남해의 힘은 이 땅에 새겨진 ‘삶의 이야기’와 그것을 소중히 적어 내려가는 ‘기억의 힘’이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독일마을의 이국적인 모습에 감탄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실제로 움직이는 건 그곳에 담긴 눈물과 땀방울이 섞인 사연들이다. 아무리 멋진 풍경도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빠지면 금방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삼동면에는 지족해협의 거센 물살을 이겨온 죽방렴의 지혜가 있고,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수백 년간 바닷바람을 막아내며 마을을 지켜온 인내의 시간이 있다. 이것들은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우리 남해만이 가진 진짜 얼굴인 것이다. . 문제는 이런 소중한 가치들이 조각조각 흩어져서 하나둘 사라지고
불탑뉴스 송행임 기자 | 소통관 화장실에서 본 ‘실종된 국격’ - 매일 마주하는 종이 타월 산더미, 입으로만 ‘민생’ 외치는 국회의 부끄러운 자화상 ▲글쓴이 최상기 기자 본 기자가 이번 연중기획을 제안하게 된 시작점은 거창한 통계 자료가 아니었다. 매일 출입하는 국회 소통관 기자실 화장실, 그곳 세면대 옆 쓰레기통이 내뱉는 침묵의 경고였다. 낭비의 현장은 화장실뿐만이 아니다. 기자실 정수기 옆 수거함은 더 참혹하다. 용도에 따라 비치된 큰 컵과 작은 컵이 무색하게, 단 한 모금의 물을 축이기 위해 뽑아 든 종이컵들이 산처럼 쌓여 있다. 물 버리는 통이 바로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거함 안에는 절반도 비워지지 않은 채 버려진 종이컵들이 층층이 샇여져 간다. 10초도 안 되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가 너무나 쉽게 소모해버린 저 종이컵 한 알 한 알은 결국 누군가의 노동이고 국민의 혈세이며, 파괴된 자연의 눈물이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논한다는 이곳 소통관에서, 정작 자원 절약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시민 의식은 쓰레기통 속으로 처박히고 있었다. 이란과 미국 사이의 전운이 감돌며 유가가 널을 뛰고, 다시금 차량 5부제라는 비상등이 켜진 시국이다. 어느
불탑뉴스 차복원 기자 | 한마디의 무게, 그 파장은 누구의 책임인가 ▲불탑뉴스 발행인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한 의견 표명이 아니다. 국가의 방향을 제시하고, 시장과 사회 전반에 신호를 보내는 ‘정책적 언어’다. 그렇기에 그 한마디는 때로는 기대를 만들고, 때로는 불안을 증폭시키는 강력한 파급력을 갖는다. 최근 대기업 노동 현안을 둘러싼 갈등 양상이 보여주듯, 최고 권력자의 메시지는 현장의 온도를 단숨에 바꿔놓을 수 있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양대 축이다. 이들 기업의 노사 관계는 단순한 기업 내부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적 성격을 띤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발언이 특정 방향으로 해석되거나, 노동계 또는 경영계 중 한쪽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현장은 즉각 반응한다. 문제는 그 반응이 항상 합리적이고 균형 있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노동 단체는 발언을 ‘정치적 신호’로 해석해 요구 수위를 높일 수 있고, 기업은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해 방어적 태도로 돌아설 수 있다. 그 결과는 갈등의 증폭이다. 일부에서는 파업 가능성이 거론되고, 시장에서는 생산 차질과 수출 감소에 대한
불탑뉴스 차복원 기자 | 불법 사금융의 고리를 끊는 첫걸음, 서민 보호는 지금부터다 ▲불탑뉴스 발행인 이재명 대통령이 대부업법 시행에 따라 불법 사금융에 대한 변제 의무 면제 조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금융 취약계층 보호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조치는 단순한 법 개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오랜 기간 서민을 옥죄어 온 불법 사금융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변화이기 때문이다. 불법 대부업체는 법의 테두리 밖에서 운영되며 고금리와 불법 추심으로 취약계층을 벼랑 끝으로 몰아왔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는 선택지가 거의 없고, 결국 이들은 살기 위해 더 깊은 빚의 늪으로 빠져드는 악순환을 겪는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불법 채권 추심은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가족과 사회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런 현실에서 ‘불법 사금융에 대한 변제 의무 면제’는 단순한 채무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 정의의 회복이다. 불법 행위로 발생한 채무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이는 피해자에게는 최소한의 숨통을 틔워주고, 가해자인 불법 대부업체에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조치다. 일각에서는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논리는 합법적
불탑뉴스 송행임 기자 | 정당 공천 개혁, 이제는 제도로 답할 때 ▲ 불탑뉴스 발행인 정당 공천은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지금의 공천 구조가 과연 국민과 지역 주민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공천이 특정 세력의 판단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좌우되는 한, 지역 대표성은 형식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제는 문제 제기를 넘어 제도적 해법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무엇보다 공천의 본질은 ‘누가 더 경쟁력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더 주민을 잘 대표할 수 있는가’에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단기간에 주소를 옮겨 출마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정당화되지만, 이는 지역 대표성의 취지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주민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변하려면 일정 기간 지역에서 생활하며 문제를 체감한 경험이 필요하다. 공천 기준에 최소 1~2년 이상의 지역 거주 또는 활동 이력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또한 공천 과정의 폐쇄성도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공천은 정당 지도부나 제한된 당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지역 민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공천은 정당의 권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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