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 차복원 기자 |

▲ ‘2026 ROK Army 트레일러닝’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에 맞춰 힘차게 달려나가고 있다.[사진제공=육군]
평소 특전대원들이 훈련하는 산길이 국민과 장병이 함께 도전하는 무대로 바뀌었다. 참가자들은 가파른 오르막과 거친 숲길을 달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육군은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와 인근 특전사 훈련코스 일대에서 ‘2026 ROK Army 트레일러닝’ 대회를 개최했다.
건군 제78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일반인과 군 장병 등 300명이 참가했다. 미군 장병 10명도 함께 달리며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대회의 코스는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을 상징하는 10.1마일, 약 16.25㎞로 꾸려졌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를 출발해 숲길과 산길, 임도를 지나 출발지로 돌아오는 순환 코스로, 실제 특전사 훈련구간도 포함됐다.
오전 9시 출발한 참가자들은 산길의 경사와 지형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며 완주에 도전했다. 힘든 구간에서는 군인과 일반 참가자가 서로 응원하며 발걸음을 이어갔다. 특전사 훈련 현장을 직접 경험하면서 장병들에게 필요한 체력과 도전정신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
육군은 안전한 경기 운영을 위해 사전에 코스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구간별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의료인력과 전문 구조인력으로 구성된 ‘레이스 메딕’을 운영해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도 대비했다.
대회에 참가한 박효정 씨는 “평소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전사 훈련코스를 직접 달려볼 수 있어 특별했다”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장병들과 함께 달리면서 육군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수전사령부 서대영 원사는 “국민들과 같은 코스에서 서로 응원하며 달린 경험이 뜻깊었다”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맡은 임무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 ROK Army 트레일러닝’ 수상자들이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경기는 일반부 남녀와 군인부 남녀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일반부 남자부에서는 최지수 씨가 1시간 28분 41초의 기록으로 우승했으며, 여자부에서는 안현지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군인부에서는 7포병여단 김진명 소위와 5보병사단 박수진 상사가 각각 남녀 부문 정상에 올랐다.
각 부문 1~3위 입상자에게는 육군참모총장 상장과 상금, 메달이 수여됐으며, 완주자 전원에게는 완주 메달이 전달됐다.
김보권 육군본부 미디어소통과장(대령)은 “이번 대회는 국민과 장병이 같은 길을 달리며 도전과 성취의 가치를 나누고, 육군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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