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 차복원 기자 |

▲드론ㆍ로봇 전술시범단 장병들이 군집비행 중인 드론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육군]
육군이 드론과 로봇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한 전문 시범부대를 출범시켰다.
단순히 첨단 장비를 선보이는 데 머물지 않고, 실제 전투에 적용할 수 있는 전술과 운용기법을 검증해 야전부대에 확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육군은 28일 경기 이천 육군정보학교에서 ‘드론·로봇 전술시범단’ 창설식을 열고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과 홍승민 육군정보학교장, 남승현 육군본부 군사혁신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창설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시범단이 운용할 주요 장비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임무와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시범단 창설은 병력자원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과 드론·로봇을 활용한 유무인복합전투체계로 전환하려는 육군의 구상을 구체화한 조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전장에서 드론과 무인체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래 전투기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검증할 전담조직의 필요성도 반영됐다.
시범단은 각종 군 행사와 대국민 공개행사에서 드론 전술비행과 군집비행을 선보이고, 다족형 로봇과 무인차량 등이 유인 전력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복합전투체계를 시연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열리는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을 시작으로 10월 지상군페스티벌과 ‘Army TIGER+ Week’ 등에서 미래 육군의 전투 모습을 국민과 장병들에게 공개한다.
오는 10월 7일에는 AI와 드론·로봇 등 첨단기술을 통합한 ‘Army TIGER+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규하(대장) 육군참모총장과 주요 직위자들이 경기 이천 육군정보학교에서 열린 드론ㆍ로봇 전술시범단 창설식에서
시범단 장병들과 함께 기념촬영[사진제공=육군]
시범단의 또 다른 핵심 임무는 드론과 로봇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새롭게 개발되거나 도입되는 장비는 물론 민간의 첨단기술까지 전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실증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전술과 운용개념을 발전시킨다.
특히 전투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부사관을 중심으로 운용인력을 구성해 장비별 임무 수행 절차와 현장 운용기법을 구체화한다.
검증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는 교육훈련과 교리 발전에 반영하고 야전부대로 확산할 방침이다.
이는 육군이 추진하는 ‘50만 드론전사 양성’ 정책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시범단에서 확보한 운용 경험을 전 장병과 공유해 드론 활용능력을 높이고, 로봇 전력의 야전 확산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드론·로봇 전술시범단은 국민에게 육군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고, 장병에게는 미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부대”라고 말했다.
이어 “시범단이 축적한 전투기술과 운용 노하우가 교리 발전으로 이어져 50만 드론전사 양성과 육군 로봇 확산을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오늘 내딛는 첫걸음이 대한민국 육군의 드론·로봇 정책 발전을 위한 소중한 디딤돌이라는 신념으로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자천 드론·로봇 전술시범단장은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과정이어서 창설 준비가 쉽지는 않았지만, 시범단 구성원들이 긴밀히 협력해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술과 운용기법을 발전시키고 관련 기술의 군사적 활용과 전력화를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앞으로 정부의 드론·로봇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관련 기술과 운용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AI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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