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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해군 군수지원함·구조함에 EO·IR 장비 탑재…감시·구조 능력 강화

야간·안개 속 표적 식별 능력 향상…드론·무인수상정 등 위협 대응력 보강

불탑뉴스 차복원 기자 |

 

▲구미 한화시스템 사업장에서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군수지원함 및 구조함 EO·IR 탑재)착수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해군)

 

해군이 운용 중인 군수지원함과 구조함에 전자광학관측장비(EO·IR)를 탑재해 해상 감시와 수색·구조 능력을 강화한다.

 

방위사업청은 14일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에서 ‘군수지원함 및 구조함 전자광학관측장비(EO·IR) 탑재’ 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는 사업을 위탁 수행하는 국방기술품질원과 한화시스템, 해군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장비 탑재와 향후 사업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EO·IR 장비는 고성능 가시광 카메라와 열영상장비를 이용해 원거리 표적을 탐지하고 식별하는 감시장비다. 야간이나 해상 안개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표적을 포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해군 주요 전투함에는 전자광학추적장비 등이 운용되고 있지만 군수지원함과 구조함 등 지원함정은 정밀 감시장비가 부족해 해상 경계와 수색·구조 과정에서 승조원의 육안 관측에 상당 부분 의존해 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 등에서 드론과 무인수상정이 새로운 해상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지원함정에도 주·야간 감시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방사청은 이번 장비 탑재를 통해 지원함정이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주변 해역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게 돼 해상 경계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구조함의 경우 사고 선박이나 해상 표류자를 보다 빠르게 발견할 수 있어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원함정의 해양상황인식 능력이 향상되면 전투함과의 정보 공유 및 협조도 원활해져 함대 전체의 작전 효율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새로운 장비를 처음부터 개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기술 검증과 군 규격 적합성 판정을 마친 장비를 기존 함정에 적용하는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추진된다.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력을 신속하게 보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정은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사업은 현대전의 교훈을 반영해 실제 작전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신속하게 보강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확대해 제한된 예산으로 최대의 전력 증강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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