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뉴스 송행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 「국산 수입산 역전 현상에 대한 대책 마련 토론회」개최
국산 양파와 수입산 양파의 가격이 뒤바뀌는 이례적인 현상이 반년 넘게 이어지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밭을 갈아엎고 농사를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책을 세우기 위한 자리가 국회에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양파 가격 하락과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지난 8일 국회에서 「국산 수입산 역전 현상에 대한 대책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협경제지주가 함께 준비한 이 토론회에는 정부 관계자부터 실제 양파를 키우는 생산자 단체, 유통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보통 국산 양파가 수입산보다 비싼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상황은 전혀 딴판이다.
이 기이한 ‘역전극’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2025년 11월: 가락시장에서 국산 양파(상품 1kg)는 1,080원에 거래된 반면, 수입산은 1,111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가격이 뒤집혔다.
2026년 6월 현재: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국산 양파 가격은 612원까지 떨어지며 반년 만에 무려 43%나 폭락했다.
반면 수입산은 1,450원으로 30% 이상 껑충 뛰었다. 국산 양파가 수입산의 반값 수준에 힘겹게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가락시장 양파 1kg 가격 변화구분
2025년 11월 19일2026년 6월 8일가격 변동국산 양파1,080원612원43% 하락 (폭락)
수입산 양파1,111원1,450원30% 상승 (폭등)
"비료 한 포대 사기도 무서운데"… 빚만 늘어나는 양파 농가문제는 농가들이 감당해야 할 비용은 도리어 치솟았다는 점이다.
농가 한 가구당 들어가는 농업경영비는 2024년 2,720만 원에서 2025년 2,820만 원으로 1년 새 100만 원 넘게 올랐다.
쓸 돈은 많아졌는데 손에 쥐는 돈은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더욱이 본격적으로 양파가 쏟아져 나오는 6월과 7월 이후에도 이 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많은 농민들이 아예 양파 농사를 포기하고 농촌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양파 자급률이 2025년 89.5%에서 10년 뒤에는 88.6%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삼석 의원 "땜질식 처방 대신, 뿌리부터 바꾸는 대책 필요"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지금의 가격 역전 현상이 단순한 일시적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입을 모았다.
신성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팀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농민들의 무너진 삶을 일으켜 세울 현실적인 방안들이 오갔다.
서삼석 의원은 “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가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국가의 가장 기본적 역할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서 의원은 “국제 정세가 불안해져 수입 가격이 치솟으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게 되고, 우리 농민들은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해 농사를 포기하게 된다”며, “가격이 떨어질 때만 반짝 돈을 보태주거나 일시적으로 시장에서 격리하는 '땜질식 처방'은 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체계적인 수급 조절
▲정부의 양파 비축 물량 확대
▲까다로운 수입 관리 체계 구축 등 농가가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중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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